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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2008 KIA 키워드 '리마와 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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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1.06 조회수 19205 좋아요 3
'리마와 발데스.'

용병시대가 도래한 이후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지난 해 SK 우승은 김성근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은 바 있었지만 외국인 원투펀치 케니 레이번과 마이클 로마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두 선수는 29승을 합작,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들이었다.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급 투수 호세 리마(36)와 내야수 윌슨 발데스(30)를 영입했다. 이들의 어깨와 방망이에 올 시즌 KIA의 운명이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기대만큼 활약해준다면 KIA는 단연 우승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부진하다면 KIA의 재도약 시나리오는 수정될 수 밖에 없다.

리마는 99년 시즌 21승을 따낸 특급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통산 89승을 기록했으나 용병도입 이후 이름값만 치자면 단연 최고급에 속한다. 올해 KIA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로 기용될 것이다. 서재응 윤석민과 함께 원투쓰리펀치로 기대받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리마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부진했지만 명품 체인지업과 노련한 마운드 운용이 빛을 발한다면 10승 이상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마가 서재응과 윤석민과 함께 10승 트리오로 활약해준다면 KIA 마운드는 우승을 넘볼 수 있을 만큼 탄탄해진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발데스는 발빠른 내야수이다. 조범현 감독은 유격수로 기용하기 위해 발데스를 점찍었다. 장거리형 타자는 아니다. 안정된 타격과 탄탄한 수비력, 그리고 도루까지 가능한 주루플레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재활중인 홍세완의 복귀가 불투명하고, 3루수 이현곤과 2루수 김종국에게 유격수를 맡길 경우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유격수를 뽑았다.

발데스의 수비력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데스가 유격수로 포진할 경우 장성호 김종국 이현곤으로 이어지는 KIA 내야진은 나머지 팀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철벽수비력를 앞세워 전형적인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발데스의 발도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야구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스피드 야구 구상을 갖고 있는 조범현 감독은 도루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전면에 포진시킬 계획이다. 이용규 이종범 김종국 등과 함께 발데스가 휘젓고 다닌다면 상당한 득점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면 발데스의 타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2할8푼6리의 안정된 타율을 보였지만 20홈런에 그친 점을 보면 장타력을 갖추지 못했다. 전형적인 단타형 타자라고 볼 수 있다. 만일 발데스가 3할 타율에 근접한 성적을 올릴 경우 KIA의 타선은 무서워진다. 장성호 이현곤 최희섭 이용규에 이르기까지 5명의 3할 타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리마와 발데스는 KIA의 키워드이다. 두 선수가 제몫을 해준다면 마운드는 탄탄해지고 공격력은 강력해진다. 팀 전력이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강한 KIA를 만들 수 있는 결정적 호재이다. 물론 외국이라는 독특한 환경 탓에 실패 가능성도 있지만 KIA 팬들은 리마와 발데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