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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루키 김선빈의 풀타임 1군, 성과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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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9.29 조회수 19292 좋아요 2
올시즌 루키 가운데 KIA 내야수 김선빈(18)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없다. 역대 최단신 선수(164cm)의 고졸루키로 당당히 개막전 엔트리에 진입했다. 매서운 야구솜씨로 한 때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단 한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는 풀타임 1군 선수로 자리잡았다.

28일 현재 시즌 성적은 109경기, 타율 2할5푼5리 23타점 39득점 5도루. 크레이지 시즌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인상적인 1년이었다. 2루수 백업선수로 출발했지만 윌슨 발데스의 퇴출과 함께 유격수 공백을 메웠다. 체력 부담 때문에 여름에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한때 타율 3할에 근접할 정도로 날카로운 타격도 보여주었다.

고졸루키로서는 행운의 1년이었다. 함께 입단한 루키 가운데 가장 먼저 주전이 됐다. 값진 경험이었지만 숙제도 남겨놓았다. 조범현 감독은 "뜬공처리가 미숙하고 송구도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2루수 때는 1루수 뒤로 휘어지는 뜬공에, 유격수로 나설 때는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볼에 취약점을 보였다.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고 악송구도 나오기도 했다.

김선빈의 실책은 13개. 팀에서 가장 많다. 다른 팀 내야수와 비교하면 많은 것은 아니다. 롯데 박기혁과 삼성 박석민이 18개를 기록하고 있고 SK 나주환이 17개로 뒤를 잇고 있다. 김선빈은 히어로즈 황재균(16개), SK 최정(14개)에 이어 두산 김재호(13개), SK 정근우(13개)와 같다. 한화 김민재(12개), 삼성 박진만(9개)이 뒤를 잇고 있다. 유격수 가운데는 중간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꿈같은 1군 생활이었지만 안주하기엔 이르다. 김선빈이 1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조범현 감독은 내야보강을 화두로 삼고 있다. 특히 조 감독은 신인 내야수 안치홍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오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100타점 유격수 홍세완도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결국 김선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비력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해보다 더욱 힘겨운 경쟁의 바다로 나가야 된다. 당장 이번 가을부터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작은 거인' 김선빈이 새로운 시험대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땀과 열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