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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홍재호의 깜짝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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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4.19 조회수 3929 좋아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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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백업내야수 홍재호(26)가 반란을 일으켰다. 홍재호는 지난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3차전에서 나지완의 대주자로 도중 출전해 3안타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12-8에서 12-13으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그나마 홍재호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았다.

3회말 갑자기 4번타자에게 변고가 생겼다. 무사 주자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나지완이 덕아웃을 향해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나지완은 병원으로 갔고 급하게 홍재호가 1루로 나갔다. 그리고 4번타자 임무까지 덜컥 안았다.

나지완의 이탈과 함께 팀 공격에는 커다란 틈이 생긴 듯 했다. 그러나 새로운 4번타자 홍재호의 방망이가 요동을 쳤다. 5회말 선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려 방망이감을 조율했다. 5-8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에서 3유간을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홍재호의 한방은 불쏘시게가 됐고 최희섭의 3점포 포함 6득점으로 이어졌다.

홍재호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7회말 김선빈이 안타와 도루로 2루에 안착하자 왼쪽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홈에 불러들였다. 12-8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팀 불펜진이 7회말 와르르 무너지면서 5실점,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홍재호의 활약이 빛이 바랜 순간이었다.

입단 4년째를 맞는 홍재호는 백업 내야수이다. 박기남과 함께 내야진의 빈공간이 생기면 채워주는 역할이다. 입단 초기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타격과 수비 모두 불안했다.  그러나 매년 경험이 쌓이면서 실력도 늘어났다. 특히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이 눈에 띠게 좋아졌다. 근성을 갖춰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 야수진의 약점은 주전과 백업선수의 기량차가 크다는 점이었다. 주전부상은 치명타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홍재호의 활약은 그 약점 보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울러 외야진에서는 김주찬의 부상 공백을 신종길이 메워주고 있다. KIA 백업층에 힘이 붙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