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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한승혁 1대1 지도 "백스윙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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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2.04 조회수 6313 좋아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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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 라이브 훈련의 마지막 투수 한승혁(21)의 투구가 끝나가자 선동렬 KIA 감독이 지정석에서 일어나 경기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투구를 마친 한승혁을 따라 불펜으로 향한 선동렬 감독은 직접 1대1 지도를 했다. 이어 한동안 불펜 피칭이 계속 진행됐다.

라이브 훈련이 오후 3시30분을 넘어서 끝났지만 한승혁의 불펜 피칭은 3시50분까지 이어졌다. 선 감독은 직접 투구 동작을 취해가며 한승혁에게 정성을 쏟았다. 한승혁 역시 선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후 한층 나아진 제구를 자랑했다. 선 감독도 좋은 포인트에서 던지자 "그렇지, 그 느낌으로 더 던져보라"고 독려했다.

  

한승혁은 이날 라이브 훈련에서 송은범·박경태·박준표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포수 미트가 찢어질 듯한 굉음으로 구위를 뽐냈으나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중간 투수로 내심 기대하고 있는 한승혁이기에 선동렬 감독도 가민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훈련을 마친 후 선동렬 감독은 한승혁에게 1대1 지도를 한 것과 관련해 "백스윙이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스윙이 크면 밸런스가 흔들리게 되어있다. 백스윙을 조금 더 작게 가져가야 제구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혁의 불안한 제구도 큰 백스윙으로 인한 밸런스 난조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뜻이다.

덕수고 출신 우완 투수 한승혁은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에 유망주.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구사하지만 아직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 프로 데뷔 후 2시즌 동안 28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5.85. 32⅓이닝 동안 1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볼넷 5.29개에서 나타나듯 제구가 문제다.

KIA는 불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 곽정철과 박지훈이 각각 무릎 수술과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가 시즌 초 결장이 불가피하다. 선동렬 감독은 "다른 포지션은 다 좋은데 중간이 문제"라며 "유동훈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마땅한 중간 투수가 없다. 임준섭이나 서재응도 중간보다는 선발 체질에 가깝다. 캠프 기간 동안 젊은 투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 사이드암 투수 김지훈이 힘있는 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승혁이 KIA 불펜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