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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심동섭, KIA소방수 유력...한승혁, 문경찬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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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2.09 조회수 6377 좋아요 10

KIA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4주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최대의 화두는 소방수 찾기이다. 대외 실전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가 떠오르고 있다. 올해 입단 7년 차를 맞는 중견투수이자 작년부터 꾸준히 거론된 좌완 심동섭이다. 그에게 후보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유는 실전 검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전지훈련지 오키나와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만난 이대진 1군 투수코치는 "전지훈련에 오기전부터 후보들을 생각했고 여기서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좌완 심동섭, 우완 한승혁, 신인(우완) 문경찬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심동섭이 유력한 후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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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가 생각하는 마무리의 조건은 크게 세 가지. 젊고 힘 있는 강속구를 던져야 하고 이닝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삼진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심동섭이 안성맞춤이다. 이 코치는 " 포크볼을 잘 던지지만 빠른 직구가 최대 장점이다. 특히 오른손 타자에게 더욱 강점을 보인다. 작년 소방수 경험도 쌓았다"고 말했다.

 

심동섭은 작년 시즌 막판 소방수로 변신해 4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10월 3일 두산을 상대로 2-1 한 점차 상황에서 등판해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포크볼 구사를 잘하는데다 직구의 구위가 좋을 때는 타자들이 치더라도 방망이가 밀릴 정도였다.

 

현재 불펜투수 가운데 경험과 구위로 본다면 가장 소방수에 근접하다. 이번 오키나와 전훈에서는 강훈을 소화하며 구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대진 코치는 "제구력을 보완해야겠지만 볼이 좋을 때는 스트라이크 비슷하게만 던져도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아직은 후보 딱지를 떼지는 못했다. 다른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코치는 "신인 문경찬이 다쳤지만 140km대 후반의 빠른 볼이 좋다. 스카우트의 평가도 좋고 볼을 던지는 것을 봤는데 가능성이 있다. 한승혁은 역시 빠른 볼이 장점이고 경험을 쌓아가고 있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 문경찬을 후보에 넣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건국대 드래프트 2번으로 입단한 문경찬은 지난 1일 교통사고를 당해 광대뼈 골절상을 입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명단에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에 빠졌고 지금은 대만 2군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묵직하고 빠른 볼을 던지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루키이다.

 

그러나 문경찬과 한승혁이 소방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결국 심동섭의 1인으로 압축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문경찬은 1군 마운드의 새 얼굴이지만 미지의 전력인데다 한승혁은 소방수보다는 선발과 롱릴리프까지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심동섭의 소방수 페이스 메이커로 보인다.

 

결국 심동섭에게는 앞으로 전개되는 실전이 중요한 무대이다. 오는 15일부터는 일본과 국내 구단과의 연습경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귀국후에는 시범경기까지 완주하며 소방수로 확실한 믿음을 보여야 한다. 새로운 소방수 후보 심동섭의 어깨에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