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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연타석포 KIA 이범호의 책임감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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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6.24 조회수 3099 좋아요 9

 KIA 타이거즈 주장 이범호(34)가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타격이 부진한 가운데에도 중요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KIA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32패)을 기록했다. 지독했던 5할 본능에서 2승을 더 가져가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이날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이범호의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올 시즌 타율 2할3푼2리 출루율 3할3푼1리 장타율 4할3푼 10홈런 36타점 27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범호의 통산 성적에 비추어보면 분명 부족한 성적이다. 이범호는 국내 리그 15시즌 동안 타율 2할6푼5리 232홈런 출루율 3할6푼1리 장타율 4할6푼8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하면 올 시즌은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KIA는 올해 팀 타율 2할5푼7리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4.35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격이 터지지 않으며 확실히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KIA의 ‘5할 본능’ 역시 팀 공격의 한계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그런 와중에 김기태 KIA 감독은 “나지완, 이범호가 쳐줘야 한다”며 팀 중심 타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결국에는 팀의 중심이 자리 잡아야 공격력도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실제 중심타선이 살아나는 날이면 KIA는 승리를 따냈다. 김주찬, 브렛 필이 고군분투하는 상황 속에서 후속타자로 나서는 중심 타자들이 받쳐주니 당연히 공격력이 살아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타격이 동반 상승하는 경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23일 NC전에선 이범호의 홈런 두 방이 승리를 가져왔다. 2-3으로 뒤진 6회초 2사 1,3루서 터진 역전 스리런포와 5-4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에 터진 솔로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범호는 7경기 연속과 함께 팀의 승리를 안겨주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범호의 홈런이 없었다면 공격의 활로도 뚫기 쉽지 않았다.

 

이범호는 경기가 끝난 후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홈런을 친 게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며 본인의 부진을 에둘러 표현했다. 특히 주장으로서의 중압감이 컸을 것이다. 이범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내가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팀이 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팀의 수비가 좋아지고 선수들도 잘 하고 있다. 제가 잘 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중심 타선에서 해주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찌 됐든 KIA는 이범호의 활약으로 5할 승률에 2승을 더할 수 있었다. 아직 논하긴 이르지만 천적 N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발판을 마련한 건 이범호의 결정적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본인 스스로도 “타격감이 돌아오는 것 같다. 결국 팀에 도움이 돼야 나도 산다. 감독님이 타격감이 안 좋은 것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주셨는데 울컥했다. 내가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거듭 반복했다. 이범호의 책임감이 묻어나온 한마디였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던 KIA가 5할 승률을 돌파하고 5위로 선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팀을 지탱하는 주장 이범호의 책임감이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