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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KIA 김선빈, 안치홍 공백 새해에는 치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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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2.25 조회수 9088 좋아요 7

"내야 공격력을 키워라".

 

2015시즌 KIA의 내야진, 정확하게는 키스톤 콤비의 공격력은 강하지 못했다. 개막 유격수로 나선 강한울은 주전으로 뛰다 체력과 부상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김민우, 박기남 등이 백업으로 나섰고 시즌 막판에는 고졸 2년차 박찬호가 자리를 메웠다. 강한울과 박찬호의 수비력은 탁월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

 

그러나 공격력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강한울은 90경기에 출전해 292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는 54개에 그쳤다. 타율은 2할5리. 볼넷을 고른 것도 13개에 불과하다. 출루율이 2할5푼이다. 박찬호는 69경기에 출전해 150타석에서 25안타를 쳤고 볼넷은 9개였다. 출루율은 2할3푼3리이다. 두 선수가 442타석에서 80안타, 43득점을 생산했다.

 

유격수의 기본은 수비이지만 공격력에서 다른 팀 유격수에 비해 현격히 떨어졌다. 덕택에 KIA의 하위타선은 지나가는 타순이었다. 홈런포 등 장타력이 약한데다 하위타선도 상위 타선으로의 연결력이 약했으니 득점력이 최하위에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이기도 했다.

 

2루수도 비슷했다. 개막 초반에는 최용규가 주전으로 나섰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면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69경기 2할2푼5리, 2홈런, 18타점에 그쳤다. 노장 김민우가 2루수로 나서면서 빈틈을 메워주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2할6푼(70안타) 6홈런, 34타점을 올렸다. 시즌 막판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빠져 시름을 안겨주었다.

 

KIA는 올해 강한 유격수와 2루수의 부재를 절감했다. 앞서 내야를 튼튼하게 지켰던 김선빈과 안치홍은 타율 3할과 출루율 3할5푼대를 보장하는 선수들이었다. 두 타자는 모두 입대하면서 공수에서 커다란 공백을 만들었다. 더욱이 두 타자는 상무와 경찰청에서 한때 4할대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두 선수의 부재를 메우지 못한 한 해였다. 스토브리그에서 두 포지션은 보강이 되지 않았다. 주전후보인 강한울은 뼈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을 받고 있다. 백업선수 박찬호는 오키나와 가을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공격력이 나아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결국 키스톤콤비의 공격력 강화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FA 2루수 오재원은 보상선수와 향후 내야상황을 고려해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은 강한울의 확실한 성장, 그리고 올해 가능성을 보였던 고영우, 최병연, 윤완주, 황대인, 신인 최원준 등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두 포지션의 공격이 약했다"면서 오키나와 가을캠프부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내년 1~2월 애리조나-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주요 화두가 될 것이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2016시즌 9월 복귀할 수 있다. 정확하게 안치홍은 9월 3일, 김선빈은 9월 21일 제대한다. 이들이 시즌 막판에는 전력으로 가세할 수 있다. 적어도 그때까지 김선빈과 안치홍의 부재를 느끼게 해주지 않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볼 수 있다. 2년 째 같은 화두를 안은 김기태호가 내년 봄 그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