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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양현종 또 첫 승 실패...이범호 빛바랜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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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4.14 조회수 3024 좋아요 2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이 역투를 펼쳤지만 그토록 바랐던 첫 승은 찾아오지 않았다.

 

양현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kt전(7이닝 2자책점)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7회 난조를 보였고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쌀쌀한 날씨에 컨디션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다. 심리적으로도 무거운 경기였다. 상대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 속에 6회까지 0-0 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양현종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에이스' 심장을 장착한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버텼다. 7회 타선이 4점을 뽑으며 승리 요건이 갖춰지는 듯 했다. 하지만 자신도 7회 무너지며 땅을 쳤다.

 

최고 구속은 145㎞로 특별하지 않았지만 제구가 워낙 좋았다. 상대 타자들의 몸쪽 코스를 잘 공략했다. 여기에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결정구 몫을 했고 공을 들인 체인지업 또한 거의 완벽한 제구를 과시하며 한층 진화한 모습을 과시했다. SK 타선의 감이 최근 좋지 않기는 했지만 완벽한 완급조절이었다. 

 

초반 페이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양현종은 2회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첫 위기는 3회였다. 1사 후 김강민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내줬고 2사 후에는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해 이날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정권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며 SK의 발걸음을 꽁꽁 붙잡았다.

 

5회에는 2사 후 김강민에게 중전안타, 조동화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지만 이명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다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정권을 삼진으로, 이재원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퀄리티스타트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7회 선두 고메즈와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 김강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이어 조동화와 이대수의 땅볼 때 1점씩을 내줬다. 이후 양현종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여기까지는 승리투수 요건이었다. 하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이 2사 후 최정에게 안타, 정의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이 돼 양현종의 승리투수 요건도 날아갔다. 

 

이날 경기는 9회말 뼈아픈 역전패로 끝났다. KIA는 0-0이던 7회 선두 이범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쳤다. 이어 김주형이 우중간 안타로 주자를 이날 처음 3루에 보냈고 김다원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백용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김원섭이 적시타를 만들었고 이어 오준혁의 적시타, 2사 후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KIA가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KIA 4-4 동점이던 8회 선두 이범호가 채병룡의 134㎞ 커터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시즌 2호)을 날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1사 후에는 고영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성우가 적시타를 날렸다. 중견수 김강민이 커트하지 못하고 공이 뒤로 흘러 1루 주자 고영우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승리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1점이었고 KIA는 8회 김광수가 SK의 추격을 막았다. 그러나 9회 등판한 소방수 최영필이 1사후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승률 5할에 올라서는 듯 했으나 4승6패로 밀려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