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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오키나와 마무리캠프 - 김주형 "진짜 베테랑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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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11.04 조회수 5971 좋아요 13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고 마무리 훈련 중인 KIA타이거즈 선수단 가운데 최고참은 내야수 김주형(31)이다. 이번 캠프의 주장이기도 하다. 

 

김주형은 2004년 입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35경기를 뛰며 타율 0.281, 19홈런, 49타점, 43득점을 기록했다. 만년 유망주란 평가를 받던 김주형은 올 시즌을 통해 '긴 기다림'의 이유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김주형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이번 마무리훈련 캠프 참가를 자청했다.

 

보통 1군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서른 살 이상의 선수들은 이 기간 개인 훈련을 한다. 1년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스스로 상태를 체크해가며 몸을 만들어갈 시기이다. 김주형은 스스로에게 더 채찍질을 하기로 했다. 내년 시즌 다시 '유망주'로 돌아갈 수 없어서다. 프로 13년차. '진짜 베테랑'이 되고자 하는 김주형을 만나본다.

 

김주형 (1).JPG


 

김주형 (2).JPG


Q. 마무리 훈련 캠프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개인 훈련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A. 시즌때부터 감독님께서 3차례 정도 물어보셨다. 마무리 캠프 갈 거냐고. 그때마다 고민 없이 "가겠습니다"라고 '직구'로 대답했다. 더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박흥식 코치님께도 "올 해보다 더 나아지려면 마무리캠프 가야할 것 같다"고 시즌때부터 말씀드렸다.

 

 

Q. 마무리훈련 캠프 주장을 맡았다.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은.
A. 이번 캠프 주장을 맡았지만, 사실 내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다. 다들 절실한 마음이라 스스로들 잘 할 것이라 믿는다. 그래도 후배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마무리 훈련 캠프가 힘들거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가 확고하다면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다치지 말고 완주하자!'

 

 

Q.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소회는.
A. 성적도 성적이지만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다.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 10년 넘는 프로 생활 동안 항상 아팠다. 스프링캠프때부터 시작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아프지 않은 게 올시즌이 처음이다.

 

 

Q. 그렇게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지난 겨울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무장을 많이 했던 게 컸다. 또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해야한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정말 죽을 것 같이 아프지 않고서는 다 버텼다.

 

 

Q. 아쉬웠던 점도 많았을텐데.
A. 우선 득점권에서 너무 약했던 것이다. 안타도 100안타를 넘지 못했고(97안타), 홈런도 20개에 1개 부족했다.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부족했다. 특히 밀어서 치는 게 부족했던 점이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밀어서도 넘길 수 있는 타격을 만들어 갈 것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수비다. 김민호 코치님과 함께 수비도 완벽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Q. 수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시즌 초 유격수로 나서면서 힘들어 했다.
A. 유격수로 경기에 나서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질 못했다. 부담감에 몸이 굳었고, 실책이라도 하면 다음날 아침엔 더욱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유격수를 맡겨 미안하다"고, "실책을 20개는 할 것이다"고 하신 뒤부터 부담감이 줄었다. 하지만 투수들에게는 정말 미안했다. 팬들에게도 정말 죄송했다. 내가 유격수가 아니었다면 몇 경기를 더 이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Q. 어떤 포지션이 편한가.
A. 아무래도 3루와 1루를 볼 때 편하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치홍이와 선빈이가 돌아왔으니 이제 내가 유격수와 2루수를 보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그래도 캠프 동안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수비 연습을 게을리 하지는 않을 것이다.

 

 

Q. 내년 시즌 각오가 있다면.
A. 살펴봤더니 KIA에서만 13년 동안 뛴 건 이제 나 혼자뿐이더라. 베테랑 연차이지만, 말만 베테랑일 뿐이지 내세울 게 없다. 진짜 베테랑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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