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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살아있어야 한다" KIA 김기태 감독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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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5.14 조회수 4171 좋아요 8
 "눈만 뜨고 뇌가 죽어있으면 안된다."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올 시즌 KIA는 10승과 20승 고지를 선점하면서 1위 독주 체제를 형성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kt와의 3연전 중 2경기는 연이어 내준 뒤 SK와의 첫 경기까지 내주면서 3연패에 빠졌다.

타격의 침묵이 뼈 아팠다. 3연패 기간 동안 KIA가 낸 점수는 단 4점. 팀타율은 1할7푼5리에 불과했다.

상승세 중 찾아온 위기.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초심을 유지하고, 좀 더 분발하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를 쉽게 보면 안 된다. 밸런스를 잊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트를 휘두르며 노력을 해야한다"며 "'이 정도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안주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사회에서 사람들이 힘들다고 마음대로 쉬지 않듯이,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훈련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동시에 '생각'하고 '실천'하는 야구를 주문했다. 김기태 감독은 평소 KIA 선수들이 벤치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높게 사며 "이야기를 안 하고 있을 때보다 하고 있을 때 더 야구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생각을 하고 그라운드에 들어가야 그것이 경기에 나타난다. 눈만 뜨고 뇌가 죽어있으면 안된다. 기억하고 그것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형우가 김기태 감독이 바라던 모습을 경기에서 보여줬다. 최근 극도의 타격부진에 빠졌던 최형우는 이날 첫 세 타석에서는 병살을 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9회초 득적인 동점홈런에 이어 연장 11회초 역전 투런홈런까지 날렸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은 김기태 감독이 선수에게 기대한 그 모습이 완벽하게 담겨져 있었다. 최형우의 첫 타석 홈런이 잘 맞아서 넘어간 것이라면 두 번째 홈런은 '계산'해서 때려냈다. 11회초 투수 채병용은 초구로 몸쪽 공을 던졌고, 두 번째 공도 같은 코스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최형우는 이를 공략해 극적인 연장 승리의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최형우는 "그전에 상대한 것을 생각하고, 타석에서 몸쪽 공을 생각했다. 그리고 초구로 몸쪽이 왔고, 두 번째 공을 노려서 쳤다"고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의 말처럼 '생각'을 했고, 이를 경기에서 적용하기에 성공한 것이다.

김기태 바람을 만족한 최형우의 활약 KIA는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반응의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