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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타격' 김선빈, 쑥스러운 첫 도전 '규정타석 3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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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6.14 조회수 3904 좋아요 3

"대단한 타자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내야수 김선빈에 대해 이야기하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6푼2리(타격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1득점과 37타점까지 생산한다. 주로 하위 타선에 있으면서 상위 타선까지 연결을 시켜주기도하고 스스로 해결사로 나선다.

득점권 타율 4할6푼2리는 리그 2위의 기록이다. 출루율 4할1푼4리(8위)에 장타율도 4할4푼9리로 높다. 234타석에서 삼진은 26개에 불과하다. 상대투수에게는 정말 미치게 만드는 타격을 한다. 유인구는 가만히 쳐다보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안타와 득점타로 연결한다. 작은 몸(165cm)에서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절로 궁금해진다.

김기태 감독은 한술 더 뜬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도 김선빈의 타격본능을 말리지 못하고 있다고 절찬했다. 그는 "작은 키라고 스트라이크존이 좁은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존이 넓다. 게다가 올해는 존이 높아졌다. 몸을 숙이고 있으니 얼굴로 오는 볼을 타격할때가 많다. 하늘을 향해 스윙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저렇게 잘 치니 대단한 것 아니냐"며 칭찬했다.


김선빈은 사실 이제부터 도전이다. 2008년 입단 이후 승승장구하며 연봉이 최고 1억8000만원까지 올라갔지만, 800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2013년과 2014년 부상과 부진으로 2년을 허송세월했다. 작년 제대후 가정도 꾸렸으니 책임감이 막중한 가장이다. 가성비 최고의 활약으로 잃어버린 연봉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룰 것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규정타석 3할 타율이다. 김선빈은 데뷔 이후 단 한번도 규정타석 3할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1년과 2012년 규정타석만 두 번 통과했지만 각각 2할9푼과 2할8푼1리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다가 여름을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주전 유격수로 수비 활동량이 많았고 도루도 많이 시도했다. 발이 빠른 이유로 활발한 주루까지 펼쳤다. 작은 체격을 그것을 모두 감당하지 못했고 부진과 부상으로 이어지곤했다. 올해는 144경기체제이다. 제대하면서 몸도 튼실해졌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지금도 무릎이나 허벅지쪽이 완전하지 않다.

김기태 감독은 개막부터 하위타순에 배치하며 배려해왔다. 도루도 많이 시도하지 않는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김선빈을 부상없이 시즌을 완주해야 팀의 공수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나 앞으로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무더운 여름이 왔다. 미완의 규정타석 3할을 향한 김선빈의 도전도 진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