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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10세이브' 김윤동, 묵묵히 걷는 소방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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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7.12 조회수 3626 좋아요 2

 KIA 우완 김윤동(24)이 묵묵히 소방수의 길을 가고 있다.

김윤동은 지난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귀중한 세이브를 따냈다. 7-4로 쫓긴 가운데 9회초 2사 1,2루에서 임기영을 구원에 나서 모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석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승리를 지키고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는 KIA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였다. 2위 NC와의 3연전 첫 경기의 향방에 따라 나머지 2경기의 흐름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NC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이면서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까다로운 NC에게 당했던 4연패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윤동은 사실상 전문 소방수의 길을 가고 있다. 데뷔 시즌이나 다름없었던 작년 32경기에 출전해 2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올해는 선발후보로 개막을 맞이했으나 어느새 필승맨에서 소방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임창용이 부진에 빠지면서 젊은 김윤동이 뒷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다.

올해 38경기에서 3승10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닐 수 있지만 사실상 2년차 투수로서 큰몫을 하고 있다. 묵직한 직구를 중심으로 예리한 슬라이더가 먹히기 시작하면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태 감독도 "윤동이는 현재 우리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볼을 던지고 있다. 마지막 투수(소방수)라는 것보다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라는 것이 정답이다. 이 정도면 잘해주고 있다"고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도 소방수 혹은 필승맨으로 가장 중요한 시점에 김윤동을 올리고 있다.

아직은 아슬아슬한 소방수의 길을 걷고 있다. 6월 이후 14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11경기였다. 공교롭게도 2경기에서 각각 5실점(5자책)이 컸다. 6월 25일 마산 NC전과 7월 5일 인천 SK전에서 각각 1이닝을 5실점했다. 위력적인 볼을 던지다 제구력이 흔들려 볼넷을 잇따라 내주면서 무너졌다.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위력적인 볼을 던졌다.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소방수의 DNA를 각인시키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10세이브는 김윤동에게는 값진 훈장과도 같은 것이다. 앞으로 20세이브 혹은 30세이브 투수로 향하는 성장판이다. 김윤동의 성장이 KIA의 내일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