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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1할대 부진' 이범호, 한 방으로 빚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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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4.05 조회수 2094 좋아요 0

KIA 베테랑 3루수 이범호(37)는 올 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었다. 기본적인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3일까지 이범호의 타율은 1할7푼9리에 불과했다. 홈런 2개와 타점 6개가 있었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687까지 처졌다. 이범호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범호를 굳게 신뢰하고 있다. 언젠가는 올라올 타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4일 인천 SK전에서도 이범호의 방망이는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몇 차례 기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8회 무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땅을 쳤다. 공이 좀처럼 방망이에 맞지도, 뻗지도 않았다. 하지만 승부사는 승부사였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범호는 2B-2S 상황에서 전유수의 131㎞ 포크볼이 가운데로 떨어지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빠른 공을 세 차례 커트하며 끈질기게 버틴 결과였다. 노림수가 탁월한 이범호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타구를 좌측 관중석에 떨어뜨렸다. 한 방으로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는 장면이었다.


KIA는 고비 때 나온 이범호의 홈런포와 버나디나 김주찬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9-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베테랑들의 진가가 빛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