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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한승혁의 선발도전, KIA 새 모멘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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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4.09 조회수 3110 좋아요 2
"본인이 선발을 원했다".

KIA 우완투수 한승혁이 불펜 생활을 접고 선발투수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김기태 감독은 10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 한승혁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7번째 선발등판이다. 지난 2014년 10월 12일 광주 삼성전(4⅔이닝 3실점 패전) 이후 1227일만이다.

허벅지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한승혁은 지난 4일 1군에 승격했다. 곧바로 인천 SK전에 롱릴리프로 등판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9-6 역전승 발판을 제공했다. 154km짜리 빠른 볼과 커브까지 구사하는 등 달라진 투구를 펼쳐 중용이 예상됐다.  

특히 이번 선발등판은 자원한 것이다. 김기태 감독은 "본인이 선발투수를 원했다. 작년 가을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등판에 필요한 투구수를 던졌다. 불펜에서 한 점차를 지키느라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선발투수로) 여유있게 던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승혁은 데뷔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156km짜리 볼을 뿌리며 소방수 후보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개막과 동시에 부진에 빠져 3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5의 낙제 성적표를 받았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끼지 못했다.
차분하게 가을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준비했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개막을 함께 못해 잊혀지는 듯 했으나 오히려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1군 마운드는 SK전 6피홈런을 통해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없다는 점을 절감했다. 한승혁의 콜업으로 이어졌고 달라진 구위를 보였다. 스스로 선발투수가 되기를 원했다. 불펜이 아닌 선발로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한승혁의 선발등판은 팀에게도 이번 시즌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KIA는 전형적으로 선발야구를 하는 팀이다. 불펜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선발야구에 중심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체 선발진이 되지 못했다. 4~5선발에 확실한 주인이 없다.  

재활을 마친 임기영이 첫 실전을 소화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한승혁이 제몫을 하고 임기영이 복귀하면 선발진이 구색을 갖출 수 있다. 우완 헥터, 양현종 팻딘의 좌완 2명, 사이드암 임기영에 파이어볼러 한승혁까지 가세하는 것이다. 이민우와 정용운은 뒤를 받치는 그림이 된다. 향후 선발진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승혁의 10일 선발등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