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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Always KIA TIGERS

"제발 보탬 되고 싶어요" 한승혁, 간절함 속 맞이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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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4.30 조회수 2619 좋아요 0

"이제 제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한승혁(25·KIA)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승혁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20일 문학 SK전(6⅔이닝 1실점) 이후 1468일 만이다. 동시에 팀이 8-3으로 승리하면서 한승혁은 시즌 첫 승, 4년 만에 선발 승리를 챙겼다.


150km의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한승혁은 입단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 난조 속 한승혁은 1군에 정착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만 흘러갔다.


어느덧 프로 7년 차가 된 가운데 김기태 감독은 최근 3년간 구원투수로 나서던 한승혁을 선발 투수로 전향하는 결단을 내렸다. 선발 이동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4일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한승혁은 이후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10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20일 두산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두 차례 등판을 통해서 감을 찾았고, KT를 상대로 6이닝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KIA의 2연패를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한승혁은 2회말 황재균의 3루타, 오태곤의 홈런 등으로 2실점을 했지만 이후 6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지웠다. 한승혁이 던진 공은 총 90개. 이 중 44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이 밖에 슬라이더(23개), 커브(18개), 포크(5개)를 섞었다.


4년 만의 첫 승에 한승혁은 모처럼 마음 놓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 연패를 끊었다는 뿌듯함이 컸다. 한승혁은 "도움도 많이 받았고, 오랜만에 승리 투수가 돼서 기쁘다. 그래도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가장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승리로 이어지기까지 무엇보다 앞선 등판에서의 실패가 큰 교훈이 됐다. 한승혁은 "지난 두산전에서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서 투구 수가 많아져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이번에는 직구를 많이 쓰려고 했는데, 장타가 나와서 곧바로 변화구로 바꿨는데 잘 됐다"라며 "지난번에는 너무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다 보니 안 줘도 되는 점수를 줬다. 줄 점수는 빨리 주고 편안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완벽하게 선발 변신을 선언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만큼 더욱 커진 책임감도 전했다. 한승혁은 "아무래도 선발 투수는 긴박한 상황에서 나가는 것이 1회부터 공을 던져서 실점을 해도 계속 공을 던질 수 있어 좀 더 마음이 편한 건 사실이다. 등판 간격도 일정해서 선발 투수로 준비하는 것이 편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 선발을 하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제 제발 좀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후회없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던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