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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고 커브 던지고, '2QS' 한승혁 선발 정착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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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5.04 조회수 3018 좋아요 0

KIA 우완투수 한승혁(26)이 선발투수로 안착하고 있다.


한승혁은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수비수들의 3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2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선발투수로 변신해 2연속 QS는 처음이었다. 4월 27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첫 QS와 승리를 따냈다. 2경기 연속 안정된 선발투구를 했다. 그만큼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투구 내용도 안정감이 있었다. 이날 롯데전도 1회 손아섭에게 좌월솔로포를 맞았지만 6회까지 득점 위기를 넘기면서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이병규를 상대로 몸쪽으로 강한 직구를 뿌려 1루 땅볼로 유도하는 위기 탈출쇼도 보였다. 


완급 투구가 빛났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는 것도 거의 사라졌다. 이제는 가볍게 볼을 뿌린다. 직구보다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 구원투수로 나서면 전력피칭을 하기 때문에 직구 구사율이 높다. 그러나 선발투수로는 6이닝 100개의 투구를 해야 한다. 적절한 변화구를 섞어 범타 유도가 필요하다. 이날 롯데전의 변화구 비율은 59%로 높았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던졌다. 타자들에게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156km 짜리 직구와 110km짜리 커브이다. 타자들은 한승혁의 빠른 직구를 머리에 그리고 있다. 40km의 차이가 나는 커브를 던지면 속수무책이다. 여기에 스트라이크존에서 가라앉은 포크와 슬라이더까지 던지니 타자들의 노림수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점점 제구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9이닝당 3~4개의 볼넷 비율이다. 칼날 제구는 아니지만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진다. 3일 롯데전에서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63%에 이르렀다. 피안타율이 2할6푼2리에 득점권 피안타율도 1할4푼3리에 불과하다. 한승혁이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투구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