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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기훈 왜 선발투수? "또래 대장인데 크게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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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3.21 조회수 1214 좋아요 2

"크게 써야죠".


KIA 타이거즈 고졸 루키 김기훈이 예정대로 개막 선발진에 포함됐다. 고졸루키 투수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일은 흔치 않다. 양현종도 2007년 데뷔전은 중간투수였다. 바로 다음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했다. 이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대투수가 됐다.


고교 랭킹 1~2위를 다투던 김기훈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동렬 감독이 "프로에 통할 수 있다"고 극찬하면서 뭇시선을 받았다.  불펜에서 워낙 좋은 볼을 던지긴 했다. 동료들도 김기훈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김기태 감독은  한승혁이 부상으로 빠지자 김기훈을 선발투수로 덜컥 낙점했다.


김기훈은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이다. 실제로 실전에서는 흔들렸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등판했으나 볼넷이 너무 많았다. 제구가 흔들리면 투구수가 많아지고 이닝소화력도 떨어진다. 고척돔에 첫 선발등판해 키움의 정예타선을 상대로 5개의 볼넷을 내주고 81개를 던졌고 4이닝만 소화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분석적으로 접근했다. "너무 급하게 던진다. 주자가 있으면 퀵모션을 생각하느라 더 빨라진다. 볼을 놓는 지점(릴리스포인트)도 일정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밸런스도 흔들리고 제구도 제대로 안된다. 방향성과 볼을 놓는 각도가 일정해야 하고 자신의 템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직구가 좋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리는 것은 분명 회전력이 좋다는 것이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도 첫 등판 결과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처음으로 돔구장, 그것도 관중들이 있는 곳에서 던졌다. 붕 떠있는 느낌일 것이다. 관중들의 소리도 다 들린다. 앞으로 각 구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사직구장에서 '마!' 소리도 들어보면서 각 구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구위는 좋잖아요"라고 말했다. 힘 좋은 직구를 말하는 것이다. 키움전 4개의 탈삼진과 4회의 완벽한 모습에 더 많은 중점을 두었다. 김 감독은 "5선발 투수로 씁니다. 먼저 중간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또래의 대장인데 처음부터 크게 써야죠. 안타와 홈런도 맞겠지만 그래도 크게 써야죠"라고 말했다.  김기훈은 5선발투수로 다음 주중 광주에서 한화를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