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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지면 다른 투수들 지장" 양현종이 밝힌 로테이션 사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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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7.06 조회수 699 좋아요 1

"내가 빠지면 다른 투수들이 지장을 받는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천상 에이스였다. 지난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고 6-1 승리를 이끌었다. 퀄리티스타트를 재개했고 시즌 100탈삼진에 도달했다. 최근 8연승이었다.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6년 연속 세 자릿 수 탈삼진이었다. 팀내로는 이강철, 선동렬에 이어 세 번째, 리그 전체로는 11번째이다. 팀내 좌완투수로는 첫 번째의 기록이다. 6년 연속 풀타임 선발를 소화하는 그였기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록이었다. 양현종도 "한 팀에서 아프지 않고 계속 던지니까 따라오는 기록이다. 그동안 (나를 가르쳐준) 코치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 중요한 것은 예기치 않은 부상 이후 첫 등판에서 건재를 과시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27일 수원 KT전에서 잘 던지다 5이닝만 소화하고 강판했다. 내전근 통증이었다.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마감했다. 그보다는 양현종에게 처음있는 부상부위였다. 내전근은 자주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이다. 6년째 쉼없이 달려온 만큼 하나의 위험 신호일 수 있었다.


박흥식 감독대행도 "한 번 정도 로테이션을 쉬게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아 예정된 로테이션을 그대로 수행했다. 그만큼 로테이션을 지키려는 일념이 강하다. 양현종은 경기후 "그것이 에이스의 책무이다. 내가 쉰다고 빠지면 다른 투수들이 지장을 받는다. 그래서 로테이션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서 이닝이터에 대한 의욕도 남다르다. 양현종은 이날 6이닝만 소화했으나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09⅓이닝을 던졌다. 전체 6위, 토종 투수 가운데 1위이다. 양현종은 "삼진 보다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게 우선이다. 내가 일찍 빠지면 불펜투수들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은 80구-6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것은 선수 보호를 위한 코치진의 주문에 따른 것이었다. 양현종도 "코치님께서 배려를 해주었다. 남은 전반기도 있고 오늘은 불펜투수를 믿고 후련하게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전반기에 두 번 등판한다. 이런 기세라면 10승 피날레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년째 에이스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현종의 존재감이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