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동행 Always KIA TIGERS

"선물같은 타이거즈" KIA 거대한 변화, 결실로 이어질까

등록일,조회수,좋아요 순의 게시물 상세내용입니다.
등록일 2019.11.07 조회수 319 좋아요 1

"선물같은 KIA 타이거즈를 드리자".


KIA 타이거즈는 2019시즌을 마치고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야구인들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면 꼴등"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KIA는 2016년 5위, 2017년 우승, 2018년 5위의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7위에 그쳤다. 3년 연속 보여주었던 가을야구를 못했으니 꼴등이다. 곧바로 거대한 변화가 찾아왔다.


첫 번째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었다. KIA는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감독을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레전드를 중심으로 많은 추측과 전망이 나왔다. 구단이 준비한 얼굴은 딴판이었다. 메이저리그 감독상과 스타플레이어 출신 맷 윌리엄스를 전격 영입했다.


외국인 감독의 선임은 시스템이 바뀔 수 밖에 없다. 선수 기용 측면에서 이름값 보다는 실력이 기준이 된다. 벌써부터 베테랑 선수들은 긴장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나도 못하면 도태된다.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최형우의 전망이 틀리지 않을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홈런타자 출신이지만 기본적으로 빈틈없는 수비와 공격적인 주루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신체적 준비와 정신력, 공격적인 마음가짐 등 멘털의 중요성도 주문하고 있다. 세이버 매트릭스 등 데이터 야구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경기 스타일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구단 주도로 코치진의 대폭 물갈이가 이어졌다. 10명의 코치들이 떠났고 8명의 새로운 코치들이 들어왔다. 1군은 위드마이어 수석코치를 비롯해, 서재응 투수코치, 최희섭 타격코치 등 메이저리급 코치들이 포진했다. 송지만 코치도 타격파트를 맡고 있다. 선수들의 신바람을 이끄는 몫이 주어졌다.


구단은 프런트도 크게 바꾸었다. 기존의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호칭을 없애고 매니저, 책임매니저로 이분화했다. 수직보다는 수평적으로 보다 책임 의식을 갖고 일하자는 것이다. 조직으로는 운영과 편성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기획팀을 신설했고 산하에 스카우트 그룹과 전력분석 그룹을 재조직했다. 유망주 유성을 위해 육성총괄 자리도 만들었다.


변화를 주도한 이는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윌리엄스 감독 취임을 축하하며 "부진한 성적에 통렬한 반성을 한다.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 땀과 열정은 정직할 것이다. 숭고한 가치인 팬 여러분께 선물같은 기아타이거즈를 드리자. 그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대대적인 변화를 택한 KIA의 목표는 뚜렷하다. 한 시즌 반짝 성적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나 당장 실적을 올리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훨씬 더 많은 투자와 노력,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결국 해답은 구성원들의 힘과 의지에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