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강팀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개막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KIA타이거즈는 7월 말 5위로 도약한 이후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7월 26일 kt전부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게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이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4위 싸움을 전개했지만, 9월 14일 광주 넥센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잠실에서 LG트윈스에 2연패하며 자력 4위의 꿈이 사실상 무산됐다. 10월 5일 대구 삼성전을 승리로 이끌어 5위를 확정한 KIA타이거즈는 특급 선발인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의 체력 보호를 위해 마지막 두 경기에 불펜요원인 고효준, 박준표를 선발로 내세워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