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리그와 매직리그의 양대리그 출범, 선수 FA제도 도입 등 선수들의 신분과 경기 제도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 99시즌. 당시 드림리그 소속이었던 타이거즈는 시즌 성적 60승 69패(드림리그 최하위)를 기록 8개구단 중 7위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만다. 전통적으로 높은 마운드와 발빠른 기동력으로 대표되던 타이거즈였지만 팀 방어율 7위(5.21)에 팀 도루 최하위 (98개)를 기록하며 혹독한 시련기 그 자체였다. 6월말 한때 5할 승률까지 도달했던 타이거즈는 이후 마운드와 팀 타선이 동반 부진을 보이며 끝내 시즌을 접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