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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2005년 1번째 이미지
번번이 포스트시즌에서 힘없이 고꾸라진 것을 의식한 타이거즈는 2005년 일단 정규시즌 4강행을 목표로 삼았다. 시즌 초 전문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4강 후보는 물론 삼성과 함께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치켜세워 4강달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길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은데다 승부처에서 어이없는 플레이가 잇따르며 4월 8일 잠실 두산전부터 17일 광주 LG전까지 내리 8연패를 당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나가는 잠깐의 미열이려니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좀체 떨어지지 않는 독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