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or one! V10 Tigers! 2007시즌 캐치프레이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역사적인 10번째 우승을 이루자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 지난해 피말리는 싸움 끝에 4강 티켓을 거머쥔 터라 '해보자'는 자신감도 충만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전들의 줄부상 탓이었다. "라인업을 바꾸지 않은 경기가 열손가락을 꼽을 정도"라던 시즌 중 서정환 감독의 말마따나 선수들은 1주일이 멀다하고 부상을 당했다. 부상의 전주곡은 일본 미야자키 전훈캠프에서부터 울렸다. 평가전 실시를 앞두고 베테랑 좌타자 심재학과 투수 장문석, 고우석이 통증을 호소했다. 핵심 전력은 아니었지만 비중 있는 백업 멤버였던 탓에 서 감독의 2007시즌 밑그림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전력의 반을 잃고 말았다. 믿었던 김진우가 알 수 없는 스피드 저하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이상기류에 휩싸였다. 김진우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등판해 5이닝 9실점. 어느때보다 전훈에서 열심히 준비한 까닭에 코칭스태프는 물론 본인도 해결을 찾지 못했다. 처방은 엔트리 제외. 시즌 개막 전 에이스를 잃은 '종이 호랑이'나 다름 없었다.